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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식단에 김을 더할 때 알아둘 영양과 건강한 섭취법

 

저희집 식탁에도 자주 올라오는 김, 당뇨병 식단에도 괜찮을까요?

김은 고소하고 감칠맛이 좋은 데다 탄수화물이 적고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서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식재료예요.

 

다만 "이걸 먹으면 당뇨가 좋아진다"는 식의 이야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김의 영양 특징, 항산화 성분과 연구 결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쉽게 풀어 정리해 볼게요.

1. 탄수화물은 적고, 비타민 B군은 풍부한 식품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혈당'이에요. 밥, 빵, 면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찬 하나를 고를 때도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지 살펴보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이런 기준으로 보면 김은 탄수화물이 적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가진 식품이라 식탁에 올리기 좋은 재료입니다.

 

여기에 비타민 B군, 그중에서도 비타민 B12를 눈여겨볼 만해요. 비타민 B12는 신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영양소로, 손끝·발끝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자주 언급됩니다. 육류와 유제품을 줄여서 드시는 분이나 메트포르민 계열 약을 복용 중인 분이라면 비타민 B12 섭취와 흡수를 한 번쯤 챙겨 볼 필요가 있어요.

 

김의 비타민 B12 함량은 100g당 약 66μg입니다. 미역은 약 13μg, 다시마는 약 3μg이라서 김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숫자가 높다고 해서 내 부족한 비타민이 채워지거나 저림 증상이 나아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김은 '식단의 영양을 보완해 줄 참고 식품'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2. 항산화 성분과 콜레스테롤 연구,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김에는 비타민 C와 E,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요. 항산화 성분은 몸속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혈관과 혈압, 염증 관리와 관련해 자주 소개됩니다. 폴리페놀은 혈당 수준 및 조절과 관련해 언급되고, 김에 든 크롬은 인슐린이 일하는 것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당뇨병 식단에서 반가운 이름들이 꽤 많죠.

 

혈중 지질에 관한 연구도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로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10주 동안 하루 5g의 김을 식사에 더한 그룹에서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들었다고 해요.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함께 관리해야 하니 관심이 가는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과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조건을 자세히 알 수 없으니, "김이 당뇨병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김은 약이 아니라 식단을 풍성하게 만드는 한 가지 선택지로 활용해 보세요.

3. 조미하지 않은 김을 골라 살짝 구워 먹기

김을 식단에 넣기로 했다면 어떤 김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해요. 기름과 소금이 들어간 조미김은 맛있지만 나트륨과 기름 섭취가 늘어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생김이나 조미하지 않은 구운 김을 고르는 방법이 권장돼요. 먹는 양은 하루 5~10g, 자르지 않은 김 기준으로 2장 정도가 제시된 범위입니다.

 

굽는 시간은 짧게 잡는 것이 핵심이에요. 너무 오래 구우면 김 속 항산화 성분과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기름을 곁들이고 싶다면 김을 먼저 살짝 구운 뒤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오일을 더해 보세요. 기름과 함께 먹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오래 두고 먹을 김이라면 처음부터 기름과 소금으로 양념하지 말고, 간장이나 기름장을 따로 준비해 먹을 때 찍어 드세요. 기름이 산패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오드도 챙겨 보세요. 김 10g에는 요오드가 약 30μg 들어 있고, 하루 요오드 섭취량은 150μg으로 소개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과 관련된 영양소인데, 부족해도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하루 1~2장"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기준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먹는 양을 주치의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핵심 정리

 

●  김은 탄수화물이 적고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B군이 들어 있는 식품입니다.
●  항산화 성분과 콜레스테롤 관련 연구 결과가 있지만, 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근거는 아니에요.
●  조미하지 않은 김을 살짝 구워 먹고, 기름장은 따로 곁들이세요. 섭취량은 하루 5~10g(약 1~2장)이 제시된 범위입니다.
●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꼭 전문가와 상의하세요.